핵심 한 줄
주식의 가치는 미래에 벌어들일 돈을 현재 가치로 당겨온 것입니다. 금리는 그 "당겨오는 비율(할인율)"을 결정합니다. 금리가 오르면 할인율이 커지고,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작아집니다 — 그래서 주가가 눌립니다.
개념 1 — 할인율: 미래의 돈은 깎인다
1년 뒤 받을 100만원은 지금의 100만원보다 가치가 낮습니다. 그 사이 이자를 못 받았기 때문이죠. 금리가 3%면 1년 뒤 100만원의 현재 가치는 약 97만원, 금리가 6%면 약 94만원입니다. 금리가 높을수록 미래의 돈은 더 많이 깎입니다.
주식은 본질적으로 "그 회사가 앞으로 수십 년간 벌 이익"을 현재로 당겨온 값입니다. 금리가 오르면 그 먼 미래의 이익일수록 더 크게 깎이고, 특히 이익이 한참 뒤에 몰려 있는 성장주·기술주가 더 민감하게 반응합니다.
개념 2 — 기회비용: 안전한 대안이 좋아진다
금리가 오르면 예금·채권 같은 안전자산의 수익이 함께 오릅니다. 위험을 감수하고 주식에 머물 이유가 줄어드는 것이죠. "굳이 주식?"이라는 질문이 생기면 일부 자금이 주식에서 채권·예금으로 이동하고, 이 수급 변화도 주가를 누릅니다.
그럼 항상 그럴까 — 예외
아닙니다. 시장은 금리의 절대 수준보다 '예상 대비 변화'에 반응합니다. 이미 인상이 예고돼 가격에 반영됐다면, 막상 인상돼도 주가가 오르기도 합니다. 또 금리 인상이 "경기가 그만큼 튼튼하다"는 신호로 해석되면 기업 이익 기대가 커져 주가를 끌어올리기도 합니다. 즉 금리↑ = 주가↓는 경향이지 법칙이 아닙니다.
요약
- 주가 = 미래 이익을 할인율로 당겨온 현재 가치.
- 금리↑ → 할인율↑ →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↓ → 주가 압박(특히 성장주).
- 동시에 안전자산 매력↑ → 자금 이동 → 추가 압박.
- 단, 시장은 '변화의 방향과 예상 대비'로 움직이므로 예외가 많다.
다음 편: 환율을 움직이는 4가지 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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